- 그리노성수 -
< 소개 >
최근 가장 핫한 곳이라면 단연 성수일 거다. 독특한 음식점이 즐비한 이곳에서 조금은 무난해 보일 수도 있는 곳이다. 퓨전 양식 계열의 음식이 주를 이룬다. 시금치 페스토로 맛을 낸 뇨끼가 대표음식이다.
- <영업시간> 화 ~ 일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월요일 정기휴무)
- <위치> 성동구 성수이로 147, 1층 103호(아이에스비즈타워)
- <한줄평> 성수동스럽지 않지만 막상 보면 성수동이 분명하다
- <평점> ★★★ (★ 5개 만점, ☆ 0.5점)
< 가게 안내 >
보통 성수라고 그러면 성수역과 뚝섬역 주변으로 맛집과 소품 가게가 몰려있는 거리로 알려진 곳인데, 그라노성수는 좀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성수역 2번 출구에서 북쪽으로 약 400m가량 떨어져 있다. 도보로 5분, 중심가와는 꽤 거리가 있다. 매장도 성수 스타일과는 정반대의 빌딩 1층에 있다. 이곳도 성수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 가게 분위기 >
매장 안은 캐쥬얼하면서도 산뜻한 분위기다. 매장 한가운데 피아노와 곳곳에 둘러있는 푸릇한 식물들이 인상적이다. 일반적인 테이블과 바 자리가 있다. 전혀 정보 없이 갔는데, 예약은 필수다. 이날은 예약 없이 가서 바로 안내받았다. 오픈키친 형태인데, 꽤 열려있는 개방감이다. 바에 앉으면 주방이 한눈에 더욱 들어온다. 음식 재료 준비부터 플레이팅까지 조리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불편하지만 바 자리만의 나름 재미다.
< 메뉴 >
메뉴는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뇨끼와 이색 파스타 약간, 그리고 스테이크류, 몇 가지 사이드가 있다. 비스트로답게 와인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점심 방문이라 와인은 넘어갔다. 주문이 들어가면 주방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주방에 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각자의 역할이 있는 거 같아 전문적인 느낌도 든다. 특히 플레이팅 과정이 세심하다.
< 시금치뇨끼와 트러플명란오일파스타 >
대표 메뉴인 푸릇한 시금치뇨끼다(22,000). 시금치 페스토를 쓴 소스라 푸릇함이 시선을 잡는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네모 동글한 뇨끼가 구미를 당기게 한다. 위에 뿌려진 토핑들과 전체적인 음식 모양새를 볼 때, 색감에 중점을 둔 담음새 같다. 소스는 시금치 페스토와 크림을 적당히 섞었다. 일반적인 크림소스보다는 확실히 느끼함이 덜하면서 적당한 고소함은 그대로 있어, 소스에 숟가락이 자주 간다. 뇨끼는 감자 전분 특유의 쫀득함이 느껴진다. 확실히 밀가루로 만든 재료보다는 탄력이 좋은 식감이다. 직관적 이름을 가진 트러플명란오일파스타(17,000)의 첫인상은 예상대로 깔끔한 담음새다. 오일파스타인데 기름기가 많아 보이진 않는다. 첫맛은 역시 이름답게 트러플 향이 입안에 퍼진다. 역시 보는 것과 같이 기름짐이 강하지 않다. 같이 볶아 낸 페페론치노와 굵게 간 통후추 때문에 알싸한 매운맛이 감돈다. 페페론치노가 통째로 있어서 자칫하면 입에 불이 날 수도 있다. 면은 아주 삶지 않아 심이 적당히 씹히는 스타일이다. 중간중간 명란도 톡톡 터진다. 정말 이름다운 직관적인 파스타다.
< 갈무리 >
사실 어디선가 봤을 법한 음식들이지만, 막상 성수에서 보니, 성수동스러운 면이 보인다. 역시 무시 못 할 장소에서 나오는 힘이다. 탁 트인 오픈키친에서 음식을 만드는 소리가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이곳의 장점이다. 좋은 사람과 함께면 더 좋은 분위기가 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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