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두깨손칼국수 -
< Intro >

망원시장 안 유명한 맛집 중 한 곳.
아주 표준적인 시장 손칼국수를 판다.
별 거 들어간 재료는 없지만,
진한 멸치 육수로 끓어낸 손칼국수 한 그릇이
따뜻하면서도 저렴한 한 끼로 충분하다.
- 영업시간: 매일 10:00 ~ 20:30
- 위치: 마포구 망원로8길 29, 1층
- 한줄평: 진한 멸치 육수의 정석적인 시장 손칼국수
- 평점: ★★★☆ (★ 5개 만점, ☆ 0.5점)
- 방문일: 2023. 9. 2.(토) 11:30 경
< 가는 길 >

이제는 너무나도 알려진 망원시장.
서울 한가운데 이처럼 커다란 시장이
아직 있다는 것에 놀라움 반,
생각보다 쾌적한 재래시장에 놀라움 반이다.
망원시장이 동네 시장에서
유명한 시장으로 발돋움한 것은
시장의 맛난 먹거리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인근에 망리단길이 힙한 장소로 떠오르고
젊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곳까지 닿다 보니,
더욱 인파가 몰리고 있다.
시장 안에는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 새로 들어선 곳도 많지만,
오래전부터 시장을 지켜온 가게들도 많다.
< 매장 입구 >


홍두깨손칼국수도 망원시장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하고 있는 식당이다.
멀리서부터 퍼져오는 멸치 육수 냄새가
근처에 왔음을 알려준다.
시장 통로에서 보이는 주방에서
직접 손으로 칼국수 면이 뽑아지고,
계속 끓고 있는 커다란 육수통에서
칼국수가 삶아지는 광경이 장관이다.


점심시간 가까이면 대기는 필수다.
매장이 아주 크진 않아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적지만
그래도 음식 특유의 회전율에
매장의 운영 스타일까지 더하니까
대기 시간이 그리 길 지는 않다.
기다리는 동안 주문을 받고
빈자리가 나는 대로 바로 채운다.
때때로 합석도 해야 한다.
< 메뉴 >

메뉴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기본으로,
들깨칼국수와 옛날짜장도 있다.
여름철 메뉴인 콩국수와 비빔국수도
계절에 따라 주문이 꽤 있다.
카드 계산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5,000원이라는 워낙 싼 가격이라
현금 계산이 이해가 될 정도다.
< 메인 메뉴 >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곳답게
자리에 앉자 김치 한 접시가 나온다.
김치는 셀프로 리필이 가능하다.
그리고 바로 칼국수가 눈앞에 놓인다.
너무나 평범한 비주얼의 시장 칼국수다.
김가루와 파가 고명으로 뿌려져 있고,
채 썬 애호박이 약간 들어가 있을 뿐이다.


진한 멸치 육수의 감칠맛이 선명하다.
은은히 퍼지는 김 향은 빼놓을 수 없다.
자꾸 숟가락이 가는 중독성 높은 국물이다.
손칼국수의 면발은 들쭉날쭉한 재미가 있다.
전반적으로 두툼한 면발은 씹는 감이 좋다.
얇은 부분은 비교적 부드럽고,
두꺼운 부분은 쫄깃함이 도드라진다.
두 식감이 어우러지니 다채롭다.
어느새 뚝딱 한 그릇이 비워진다.
< Outro >

어찌 보면 단출한 칼국수 한 그릇이다.
그래도 요즘 같은 시대에
5,000원 한 장으로 따뜻하게 배부르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진한 멸치 육수는 가격 이상 맛이다.
투박하지만 손칼국수의 면발까지,
진정한 가성비 끝판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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