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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

당산역 줄서서 먹는 소곱창 맛집 당산옛날곱창

by 그저그렇다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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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산옛날곱창 -

< Intro >

당산옛날곱창-모듬곱창
당산옛날곱창 모듬곱창

깔끔한 소곱창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 
당산에서 가장 알려진 곳이 아닐까 싶다.
잡내가 전혀 없는 신선함을 무기로
기다리지 않고는 먹을 수 없는 곳이다.
술을 부르는 기름진 맛과 비주얼은 물론,
마지막에 볶음밥은 빼놓을 수 없다.


  • 영업시간: 월 ~ 토 11:30 ~ 23:30 (일요일 휴무)
  • 위치: 영등포구 당산로47길 14, 1층
  • 한줄평: 줄 서서 먹을만한 신선한 소곱창
  • 평점: ★★★★ (★ 5개 만점, ☆ 0.5점)
  • 방문일: 2023. 9. 2.(토) 17시경

< 매장 입구 >

당산옛날곱창-매장입구
당산옛날곱창 매장입구

워낙 유명한 곳이라 발을 빠르게 옮겼지만,
역시 눈에 먼저 띄는 것은 대기줄이다.
'당산옛날곱창', 빨간색 커다란 간판 밑에
대기를 하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따로 번호표가 있는 것은 아니어서
무작정 입구에서 기다려야 한다.
대기가 꼭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빠른 회전율 때문에
막상 대기 시간이 아주 길지는 않은 편이다.
 

< 매장 내부 >

당산옛날곱창-매장안당산옛날곱창-주방
당산옛날곱창 매장안

안내를 받고 매장 안에 들어서면
예상치 못한 쾌적함에 놀란다.
보통 소곱창구이라고 하면
기름이 많은 음식 특성 때문에
냄새와 연기로 가득한 매장이 떠오르는데,
연기는 전혀 없고, 고소한 기름 냄새만 있어
소곱창구이집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매장 안을 쭉 살펴보니
쾌적함의 비밀은 운영 방식에 있었다.
엄청난 환풍시설을 설비한 주방에서
곱창이 완전히 구워져서 자리로 나온다.
자리에서는 굽는다기보다는
곱창이 식지 않도록 따뜻하게 유지만 한다.
 

< 메뉴 >

당산옛날곱창-메뉴
당산옛날곱창 메뉴

메뉴는 소곱창, 대창, 막창 등이 있는데,
역시 모듬곱창을 시킨 후,
다른 메뉴를 추가하는 게 불문율이다.
소기름에 볶는 볶음밥은 빼놓을 수 없는
한국인의 디저트다. 
 

< 기본 반찬 >

당산옛날곱창-기본반찬
당산옛날곱창 기본반찬

자리에 앉으면 이미 반찬은 세팅이 돼있다.
담음새도 상당히 깔끔하다.
종류는 소곱창의 느끼함을 보완해 주는
반찬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당산옛날곱창-부추절임당산옛날곱창-시래기국당산옛날곱창-천엽
당산옛날곱창 부추절임, 시래기국, 천엽

부추가 육류의 잡냄새를 잡아주기 때문에
부추무침은 어느 소곱창구이집을 가든
반드시 따라오는 반찬이다.
국은 청양고추가 들어간 시래기국이 나온다.
고추의 매콤함과 시래기의 구수함이
간혹 치고 오는 느끼함에 안성맞춤이다.
신선한 재료를 쓰는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천엽도 나온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오도독한 식감이 소주 한잔에 좋다.
 

< 메인 메뉴 >

당산옛날곱창-모듬곱창
당산옛날곱창 모듬곱창

모듬곱창 2인분(52,000).
기본 반찬에 술 한잔씩이면 곱창이 나온다.
곱창, 대창, 막창, 염통 구성에,
부추무침이 같이 깔려있다.
이미 구워져 나와 바로 먹어도 된다.
원래 가격이 나가는 음식이라서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당산옛날곱창-모듬곱창-근접
당산옛날곱창 모듬곱창 근접

첫맛은 내장이라는 선입견을 완전히 깼다.
모든 부위가 내장 특유의 잡냄새가 없다.
심지어 잡내가 없을 수 없는 염통도
딱 좋을 만큼의 육향만 풍긴다.
곱창의 곱도 전혀 씁쓸한 맛이 없이
고소함만을 잘 간직하고 있다.
대창은 오동통한 비주얼이 압권이다.
탱글탱글 대면서 터지는 기름기는
대창에 중독된다는 의미를 알게 해 준다.
막창 특유의 쫄깃쫄깃함은 두말할 거 없다.
양이 적음이 아쉬울 뿐이다.
 

< 식사 >

당산옛날곱창 볶음밥

볶음밥은 안 먹을 수가 없다.
볶음밥도 곱창처럼 주방에서
얼마 정도 조리가 되어 나온다.
불판의 끝에 계란물이 부어져 있고,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가운데에 자리한다.
 

당산옛날곱창-볶음밥
당산옛날곱창 볶음밥

역시 볶음밥은 불판에 눌러서
살짝 눌게 먹어야 제 맛이다.
소기름에 볶아서 고소함은 당연하고,
계란과 같이 먹으니 담백함도 있고,
김치와 부추절임을 같이 넣어서 개운함까지,
이곳에서 볶음밥을 먹지 않으면 유죄다.
 

< Outro >

당산옛날곱창-모듬곱창
당산옛날곱창 모듬곱창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도
아직 대기줄이 그대로다.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기줄이다.
신선함이 우선인 음식은
역시 사람이 많은 곳에서 먹어야 한다.
내장을 재료로 하는 곳이라는 편견을 깨는
깔끔한 매장과 그에 따르는 맛,
사람이 몰리는 곳에 더욱 몰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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