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돈가스 -
< 소개 >
일본식 돈가스를 고스란히 재현한 곳이다. 서울의 유명 관광지 명동에서 40여 년간 영업 중으로, 노포의 반열에 오른 돈가스 전문점이다. 가게의 분위기는 일본의 오래된 돈가스 가게를 방문한듯한 기분이 든다. 돈가스의 차림새와 맛도 전통 일본식 돈가스를 추구한다.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 위치: 중구 명동3길 8
- 한줄평: 문득 맛이 떠오르는 정석적인 돈가스
- 평점: ★ ★ ★ ★ (★ 5개 만점, ☆ 0.5점)
- 방문일: 2023. 10. 21.(토) 12:00경
< 가게 안내 >
명동은 한국 사람들 반, 외국인 반이 있다고 불릴 만큼 오래된 한국은 찾은 외국인들의 유명 관광지다. 코로나로 인해 본래의 명성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거리마다 사람이 가득해서 통행이 힘든 명동 특유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명동돈가스는 그런 명동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명동 일대는 외국인들이 찾는 한식을 파는 가게들이 많은데, 일본 음식인 돈가스를 오랜 시간 팔아온 점이 이색적이긴 하다. 사실 명동돈가스가 오래된 장소이기는 하지만, 명동 인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나, 오래전부터 방문한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 최근 젊은 층에게까지 숨은 맛집으로 입소문 나는 곳이기도 하다.
< 가게 분위기와 메뉴 >
가게 안에 들어서면, 밖의 명동의 시끌벅적함이 사라지고, 주문 소리와 음식 먹는 소리만 있는 예상치 못한 고요함 든다. 다찌석이라고 불리는 바 형태의 자리가 1층 전체를 두르고 있고, 그 안쪽으로는 돈가스를 만든 공간이 있다. 오감으로 느껴지는 모든 느낌이 일본의 오래된 돈가스 가게 그대로다. 2층에는 일반적인 테이블 자리가 있다. 매장 크기가 꽤 돼서 대기줄이 생기는 편은 아니다. 메뉴는 돈가스 몇 종류가 전부인데, 이름조차 일본식으로 사용한다. 돼지 등심이 재료인 로스가스, 안심을 사용한 히레가스가 대표 메뉴로 제일 주문이 많고, 코돈브루라고 하는 채소와 치즈가 들어간 돈가스 종류도 독특함때문에 제법 주문이 많다. 주문이 들어가면 주방에서 돈가스를 만드는 모습 직접 볼 수 있다. 밀계빵이라고 불리는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돈가스 튀김옷을 입히고, 바로 기름에 튀겨낸다.
< 로스가스와 히레가스 >
모든 느낌이 일본식인 이곳에서 유일하게 한국적인 모습이 하나 있는데, 밥이 조그마한 스텐레인스 밥그릇에 담겨 나온다. 밥과 미소장국이 먼저 나오고, 주문한 돈가스가 나온다. 밥과 장국은 리필이 가능하다. 바 위에는 1인당 각자 사용할 수 있는 돈가스 소스와 들깨소소가 놓여있다. 들깨소스는 채 썬 양배추에 뿌려 먹는 용도이다. 소스를 필요해 따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편리하다. 로스가스와 히레가스는 쓰이는 고기 부위만 다를 뿐 외관적으로 별 차이가 없다. 일본식 돈가스를 추구하는 곳인데, 얇은 튀김옷과 그리 두껍지 않은 고기 두께가 눈에 띈다. 맛 자체는 특별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평범한 것도 아닌 지극히 정석과 같은 돈가스다. 특징이라면 튀김옷이 기름을 많이 먹지 않아, 튀긴 음식치고는 느끼함이 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돼지고기의 퀄리티도 가게에서 자부를 하는 만큼 모든 부위가 부드러움이 좋다. 다만,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 여러 차례 방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로스와 히레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 갈무리 >
그곳만의 고유의 매력이 있는 음식점을 나올 때 드는 생각이 있다. 훅 치고 들어오는 강렬함은 없는데, 돌아가면 계속 생각이 난다. 매번 이곳 돈가스를 먹고 문을 나오면서 드는 생각도 그렇다. 지극히 평범한듯한 돈가스인데 오묘하게 기억 속에서 떠다니는 맛이다. 본연에 충실한 돈가스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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