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정 진짜해장국 -
< Intro >

동대문 상인들의 식당으로 시작해서
해장국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곳.
맵고 자극적일 거라는 선입견을 깨고
무자극의 구수한 해장국을 선보인다.
순한 맛의 해장국을 경험할 수 있다.
- 영업시간: 매일 05:00 ~ 24:00 (브레이크타임 15:00 ~ 16:00)
- 위치: 중구 장충단로 249-20, 1층
- 한줄평: 진짜 해장국은 순한 맛임을 알게 된다
- 평점: ★★★★ (★ 5개 만점, ☆ 0.5점)
- 방문일: 2023. 9. 9.(토요일) 12:00 경
< 가게 입구 >

의류 시장이 밀집한 동대문을 다녀보면
높은 빌딩 뒤편으로 음식점들이
은근히 옹기종기 모여있다.
동대문이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라
이곳 음식점들도 관광객이 많다.
대화정도 동대문의 음식점이
모여있는 APM빌딩 뒤쪽에 있다.
막다른 골목의 가장 끝에 가게가 있다.
< 가게 내부>


대화정이 보통의 동대문 음식점과 다름은
관광객이 찾지 않는 곳이라는 거다.
매장에 들어서면 외국인은커녕,
관광객 느낌의 국내 손님도 없다.
나이가 꽤 있으신 분들이 오히려 많고,
간혹 젊은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밤을 새우면 일하는 동대문 상인들을 위해
새벽 일찍 문을 열고 늦게 문을 닫는
가게의 영업시간과 맛으로 상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맛집이었다.
그런데 대중들에게 유명해진 것은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의
최자로드에서 소개가 돼서다.
매장 안은 여느 국밥집처럼
전형적으로 해장국을 팔만한 느낌이다.
< 메뉴 >

메뉴는 특해장국과 보통해장국이 있다.
특은 소뼈가 들어가는 뼈다귀해장국이고,
보통은 양지고기가 들어갔다.
선지는 둘 다 빼고 주문도 가능하다.
원래 우거지 추가도 가능하다는데,
우거지 수급이 어려운지
방문 당일은 우거지 추가가 안 됐다.
< 기본반찬 >



자리에는 두 종류의 김치가
김치통에 가득 담겨 있다.
해장국의 필수인 깍두기, 그리고 배추김치다.
푹 익은 김치는 국에는 제맞춤이다.
덜어서 먹는데, 무조건 또 덜어 먹게 된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인데,
국에 넣어 먹는 양념을 모아 논 쟁반이 있다.
청양고추, 파, 양념장, 그리고 각종 양념까지
취향에 맞춰서 넣어 먹으면 된다.
이게 각 테이블을 돌아다는 거라
처음 왔을 때 최대한 넣어야 한다.
< 메인 메뉴 특해장국 >

우거지로 덮어있는 특해장국이다.
우거지 때문에 뼈가 완전히 보이는 않지만,
우거지를 걷어내면 커다란 소뼈가 나온다.
우거지는 완전히 푹 익혀서
곤죽이 된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우거지를 좋아하는 편이라
우거지 추가가 안 되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국물은 마치 된장국의 노르스름한 색이다.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해장의 신세계다.
우거지 된장국 같으면서도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써서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속을 든든하게 해 준다.
자극적인 맛의 해장에 익숙함을
종결시켜 준다고 할 정도의 기분이다.
소뼈도 커다랗게 두 개가 들어가 있다.
잘하는 뼈해장국집의 기본답게
푹 삶아내서 뼈에 붙은 고기가 잘 떨어진다.
선지도 꽤 많은 들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신선한 선지는 아니었다.
호불호가 있는 재료여서
주문 시 선택을 잘해야 한다.
< 메인 메뉴 보통해장국 >


보통해장국은 우거지와 양지가 보인다.
우거지는 뼈해장국과 같고,
잘게 찢은 양지고기는 꽤 양이 많다.
양지 부위가 원래 질긴 편이라서
기대가 많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움이 괜찮은 쪽이다.
곤죽 같은 우거지, 연한 양지 고기,
딱 밥을 말아먹기 좋은 해장국이다.
보통 주문이 특보다 많은데,
정석적인 해장국과 가깝기 때문일 거다.
< Outro >

서울의 오래된 장소에서,
그곳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인정하는 곳이니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밤을 새우면서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시작했다는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
해장국의 진짜 의미를 잘 담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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