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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반사

서울 3대 대방어 맛집 망원동 우리바다수산

by 그저그렇다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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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바다수산 -

< 소개 >

서울의 3대 대방어 성지 중 한 곳이다. 매 계절마다 퀄리티 높은 제철 횟감들을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겨울철은 방어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서 대기를 항상 감안해야 한다. 대방어의 상태와 부위별 짜임새는 많은 손님이 몰리는 것을 증명해 준다. 아주 많은 스키다시(곁들이 반찬)는 아니지만, 나오는 하나하나의 구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유명세에 비해 매장 운영은 좀 아쉬움이 든다.


  • 영업시간: 매일 12:00 ~ 24:00
  • 위치: 마포구 월드컵로 102
  • 한줄평: 기다려서 먹을만한 대방어 3대 맛집
  • 평점: ★ ★ ★ ★  ( ★  5개 만점, ☆ 0.5점)
  • 방문일: 2023. 11. 18.(토) 19시경

 

< 가게 안내 >

우리바다수산-가게입구
우리바다수산 가게입구, 한산해보이지만 안은 분주하다

언제부턴가 서울 곳곳에서 OO길들이 유행하면서 핫한 동네들이 되고 있다. 망리단길도 오래된 동네인 망원동을 새롭게 변신시켜 놓았다. 좁은 이면도로 양옆으로 트렌디하고 독특한 매장들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몰리면서 망리단길이 형성됐다. 망리단길을 찾는 사람들은 바로 옆에 있는 망원동시장까지로 유입되면서 망원동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 중 하나가 됐다. 망원동을 오랫동안 지켜온 음식점들이 동네가 뜨면서 맛집이 된 것처럼 우리바다수산도 망원동의 동네 횟집이었다가, 최근에는 서울 3대 방어 맛집으로 꼽힐 만큼 방어의 성지가 됐다.
 

< 가게 분위기, 웨이팅, 메뉴 >

우리바다수산-메뉴
우리바다수산의 메뉴는 다양하다

방어철에는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웨이팅은 필수다. 평일에는 캐치테이블에서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지만, 주말에는 저녁 8시 전까지는 현장 예약만 가능하다. 방문했던 토요일 저녁에도 4시 반에 예약을 했는데 7시에 들어갈 정도이니, 특히 주말은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몰린다.
매장은 1, 2층으로 되어있고, 배달 주문도 많고, 대기 손님들로 인해서 엄청나게 분주한 분위기다. 메뉴를 보면 꼭 이곳이 방어만이 아니라 다양한 횟감을 취급하는 동네 횟집이라는 걸 깨닫는다. 횟감별 여러 조합으로 된 모둠회도 많고, 계절별 횟감도 파는 것 같다. 그래도 2시간 넘게 방어를 기다렸으니, 무조건 방어를 주문했다.
 

< 기본 반찬 >

우리바다수산-반찬
우리바다수산 반찬 구성, 청어의 고소함이 좋다

손님이 많은 곳인 만큼 주문과 동시에 반찬들이 후다닥 상에 깔린다. 여러 종류 양념들과 두부김치, 미역국이 나온다. 딱 대중 횟집에 나오는 미역만 들어간 미역국이다. 이곳은 횟집의 필수인 콘치즈 대신 계란프라이가 나오는데, 달궈진 철판 접시가 나오고 직접 달걀을 깨트려서 계란프라이를 만들어 먹으면 된다. 생선구이로 청어가 나오는 게 반갑다. 기름이 오른 청어를 잔가시들과 같이 먹으니 고소함이 좋다.
 

< 대방어 >

우리바다수산-대방어
우리바다수산 대방어(소), 기름이 바짝 올랐다

반찬들로 시장함을 달래고 있으면 먹음직스러운 대방어 한 접시가 나온다. 따로 기름을 발랐나 싶을 만큼 바짝 기름이 오른 퀄리티 좋은 대방어다.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방어 맛집으로 사람이 몰리는 이유가 설명이 된다. 부위도 여러 부위가 함께 나오는 구성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이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음식처럼 돼버린 게 방어다.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겨울에만 먹는 횟감이기도 하다. 겨울철에 지방이 가장 많이 올라와서 특유의 기름짐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특히 10kg 이상 되는 방어를 대방어라고 하는데, 참치처럼 등살, 뱃살 등 부위별로 다양한 맛을 내서 더 인기가 높다. 붉은 살 부분이 많은 등살 부위는 이에 쫙쫙 붙는 식감이, 흰 살 부분이 많은 뱃살 쪽은 사각사각하는 식감으로 입안이 다채롭다.
 

우리바다수산-대방어-샐러드-초밥
우리바다수산 대방어가 물릴 때 샐러드와 초밥과 같이 먹는 걸 추천한다

방어를 먹다 보면 특유의 기름 때문에 느끼함이 올라오는데 같이 나오는 김과 백김치를 같이 곁들여 먹어야 한다. 방어와 같이 양배추 샐러드가 왜 나오나 했더니 역시나 느끼함을 잡는 용도였다. 특이하게 샐러드의 양념에 콩가루가 들어간다. 초장을 살짝 뿌려서 비비면 독특한 샐러드가 돼서 산뜻함을 준다. 대방어 구성의 마지막은 초대리밥이다. 느끼함을 잡는 데는 밥만 한 음식도 없다. 방어철에는 방어 머리 구이도 파는 데 방어를 완성시키려면 구이까지 먹는 것을 추천한다.
 

< 갈무리 >

워낙 방어철이면 인기가 많은 곳이라 여러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오랜 대기에도 호출이 돼서 가면 매장 정리가 잘 안 돼서 매장 내에서도 기다려야 하기도 한다. 그래도 막상 반찬 차림과 대방어의 퀄리티를 보면 사람들이 몰리는 게 충분히 이해가 된다. 역시 신선함이 중요한 횟감은 회전율과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좋은 횟감을 쓸 수밖에 없다. 대기를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마음가짐이라면 추천할 만한 대방어 맛집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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